"「롱·런」복서 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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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복싱」WBC(세계권투평의회) 「슈퍼플라이」급 새「챔피언」이 된 김철호(19)가 1일 상오8시40분 KAL기 편으로 개선했다. <사진>
전호연 「매니저」· 김진길「트레이너」와 함께 개선한 김철호는「오로노」와의 경기에서 입은 왼쪽 눈언저리의 부상이 채 아물지 않았으나 원기 왕성한 모습으로 황종수 한국 권투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한 많은 권투인 들과 가족·친지등 1백 여명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김은 공항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O 아니면 적지에서이길 수 없다는 필승의 신념으로 싸웠다』면서『저를 성윈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보다 더 열심히 연습,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롱·런」하는 위대한「복서」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금은 『1「라운드 30초쯤「오로노」의 「버팅」으로 왼쪽 눈이 받혀 거리가 잘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면서 『7「라운드」이후 힘이 빠진「오로노」를 몰아붙여 9「라운드」 에서「레프트」의 옆구리가격이 결정타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호연「매니저」는『오는 4월중에 서울에서1차 방어전을 치를 계획이다』고 밝히면서 현재 도전의사를 표명하고 나선「복서」로는 미국의 「월리젠슨」과 일본·「페루」선수등 3명이라고 전했다.
또 전호연씨는 현재 김철호 선수가「오로노」의 「매니저」「라피토·세데뇨」에게 2개의 「옵션」이 걸려있는데 「오로노」측은 터무니없는 15만 「달러」를 요구, 이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호연씨는 김철호의「벨트」아래 가격에 대해『미국인 주심「재크리·클레이턴」이 정확히 판정을 내렸으며 이날 사진기자중 김의「펀치」를 정확히 촬영, 5개의 연타가 작렬했음을 입증함으로써 이 문제는 일단락 되었다』고 밝히면서 WBC가 1월의「복서」로 선정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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