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깨질 때 두 어린이 구하고 12세 소년이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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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창원=연합】29일 상오11시쯤 경남 창원시 반송동 반송「아파트」2단지218동 뒤쪽 웅덩이에서 김미회씨(35·여·경기도 파주군 파주읍)의 장남 이재원군(12·명지국교5년)이 물에 빠진 동네친구 2명을 구해낸 뒤 자신은 익사했다.
재원군은 동네어린이 8명과 함께 깊이 4m·둘레 10m쯤 되는 웅덩이에서 얼음을 지치고 놀다 두께 2㎝의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함께 물에 빠진 김모군(8)·이모군(9)을 먼저 구해내고 자신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재원군은 겨울방학을 맞아 이 「아파트」에 사는 이모 집에 놀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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