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ML 첫 승 올린 서재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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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2월. 당시 국내투수계약금으로는 가장많은 135만달러로 뉴욕 메츠에 입단했다. 감독이었던 바비 발렌타인의 총애를 받았고, 98년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마이너리그 생활. 루키리그에서 단 2경기만을 치르고, 싱글 A 세인트 루시에서 뛴 서재응은 3승 1패 방어율 2.31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통증으로 인해 투구를 할 수 없었고, 결국 99년 수술을 받았다. 지인들도 떠났다. 발렌타인은 성적부진으로 해임됐고, 같이 온 형 서재환(주엽고 코치)은 국내로 돌아갔다. 그리고 서재응은 간간히 유망주들의 등용문이라는 퓨처스 게임에서 모습을 보였지만, 한동안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서재응이 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한국인선수로는 7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지난해 7월 22일의 일이다. 스티브 트락셀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루만 메이저리그에 머물렀지만. 서·재·응이라는 이름을 다시 각인 시키는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2003년 시범경기에서 5경기 출전 1승 1패 1세이브, 방어율 3.60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끌었고, 개막전엔트리에 포함된지 3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 서재응

생년월일 : 1977년 5월 24일
신체 : 키: 183cm, 몸무게: 97kg
학력 : 광주일고 - 인하대 2년 중퇴
소속팀 : 뉴욕 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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