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전, 유아 초등생 예방접종 잊지마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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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의 개학이 코앞이다.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예방접종이다. 올해는 에볼라 출혈열 유행 등으로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학교는 단체생활로 감염병 전파에 취약해 예방접종이 더 중요하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 아이들은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 MMR(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 예방 백신) 2차, DTaP(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 예방 백신) 5차, 폴리오 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인 만 6~7세 학생은 예방접종 확인사업 대상이어서 대부분 추가접종 4종(MMR 2차, DTaP 5차, 폴리오 4차, 일본뇌염 4차)을 완료하고 입학한다.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학교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2012년부터 4종 접종을 확인 후 입학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한 두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은 Td(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 백신)나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 6차를 접종해야 하고 일본뇌염 (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올해부터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13종 예방접종이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가까운 지정의료기관(7000여 곳)에서 접종할 수 있는 만큼 부모가 관심을 갖고 아이의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에 관한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예방접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은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부모들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킬 수 있게 돕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장주영 기자 jy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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