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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전벨트 맬 때는|배와의 거리 10cm이하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요즘에 와서는 사업상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웬만한 가족끼리의 여행도 비행기 쪽을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비행기의 좌석 안전「벨트」가 동양인 체격에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에서의 실험결과로 밝혀졌다.
일본 운수성「교통 안전 공해 연구소」는 79년11월「고오찌」(고지)현을 출발,「도오꾜」로 향하던 YSU기가 난기류를 만났을 때 안전「벨트」를 매고 있던 여성 승객이 좌석에서 튀어나온 사실에 주목, 거듭된 실험 끝에 이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이 연구소는 실내에 비행기 좌석과 똑같은 시설을 해놓고 인형과 연구진이 직접 앉아 여러 가지 경우를 가상, 실험했다.
그 길과 등을 곧바로 세우고 앉는 정좌가 가장 위험하며 안전「벨트」를 매도 이것을 바깥쪽으로 당겼을 때 배와의 거리가 10cm정도면 비행기의 고도가 갑자기 떨어질 때 쉽게 튀어나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정좌를 하게되면 키가 크고 하체가 긴 서양인의 체격에서는 몸이「후」자로 구부러지기 어려워 안전하지만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은 동양인에게는 쉽게 안전「벨트」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험수치를 보면 동양인의 표준체격인 키 1m63m, 체중 68kg일 때「벨트」와 배와의 거리가 10cm이하면 안전하나, 13cm부터는「에어·포키트」의 세기에 따라 몸이 퉁겨져 나올 수 있었다.
특히 좌석에 앉아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어린이들은 정좌로 앉았을 때 안전「벨트」를 몸에 압박을 줄 정도로 잡아매지 앉으면 쉽게 빠져 나오는 것이 확인돼 비행기 여행이 잦거나 가족 여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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