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 자정미사 성「베드로」광장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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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바티칸시티 24일 로이터 합동】교황「요한·바오로」2세는 24일 밤 성「베드로」광장의「바실리카」성당에서 성탄을 축하하는 자정「미사」를 집전하고 『아기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린 「베들레헴」의 불빛이 다시 전 세계에 전파되어 어둠을 밝혀주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교황즉위 후 3번째 「크리스머스」를 맞은 「요한·바오로」2세는 이날 밤 수천명의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꽉 들어찬 「바실리카」성당에서 37개국의 수백만 기독교인들에게도 TV중계된 전통적인 「크리스머스·이브」자정 「미사」에서 오늘날의 세계를 성탄직전의 「베들레헴」의 밤의 어둠과 비교하면서 그 옛날「베들레헴」의 광채가 이 어두움을 밝혀줄 것을 간구했다.
「요한·바오로」2세 교황은 특히 『오늘날 「베들레헴」의 불빛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도달했으나 아직도 어둠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때로 이 어둠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베들레헴」의 밤을 밝혀준 불빛이 전 세계에 전파되어 광명이 온 누리를 비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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