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제2 로드니킹사건'되나…경찰 최루탄으로 항의시위대진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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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 퍼거슨에서 경찰과 시위자들이 13일(현지 시간) 다시 충돌,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다시 살포했다.

경찰과 시위대의 이 충돌은 지난 9일 오후 세인트 루이스의 외곽 퍼거슨 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마이클 브라운(18)에 의해 촉발됐다. 10일부터 사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자 경찰은 최루탄ㆍ고무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영상은 시위대가 경찰이 던진 최루단을 되던지고 있는 장면이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20대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으로 숨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쯤 LA 흑인 밀집지역인 65번가에서 이젤 포드(24)이 차를 몰고 가다가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고 정차한 뒤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에따라 연쇄적으로 발생한 이번 사건들이 제2의 로드니 킹 사태로 발전될 우려가 커지고있다. 로드니 킹 사태란 미국 LA에서 과속 운전으로 도주하는 흑인을 붙잡아 무차별 폭행한 백인 경찰이 무죄 판결을 받자 1992년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50여 명이 숨지고 10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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