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방송 1주년…안방극장에 그린라이트를 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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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

JT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이 지난 8일 방송 1주년을 맞았다.

2013년 8월 2일 첫 전파를 탄 ‘마녀사냥’은 2030 미혼 남녀들의 솔직한 연애담을 카메라에 담으며 숱한 화제를 탄생시켰다. ‘그린라이트’와 ‘낮져밤이’등 연애와 관련된 신조어를 탄생시켰으며 과거 터부시되던 ‘연애와 성’을 도마 위에 올려놓으며 연인 사이에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 솔직한 입담을 뽐낸 허지웅, 곽정은, 한혜진, 홍석천 등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며 새로운 방송인들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송승헌, 이민기, 엄정화, 문소리 등 게스트로 출연한 스타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지난 3월에는 일본에 진출해 유료 위성 방송 채널인 DATV에서 방송되며 한류 열풍을 이어나가기도 했으며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VOD 다시보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9금 방송이라는 한계를 뚫고 ‘남자들의 여자이야기’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2030세대’의 연애 고민을 솔직하게 대변하며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마녀사냥’ 1주년의 성과를 분석했다.

- ’그린라이트’ ‘낮져밤이’ 등 신조어 유행

‘마녀사냥’은 ‘그린라이트’와 ‘낮져밤이’ 등 신조어를 유행시키며 2030세대들의 대화의 장을 넓혔다.

‘이거 그린라이트인 건가요?‘라는 말은 이제 2030세대들에게 일상어가 되어버렸다. 초록빛 조명을 빛내는 정육면체 형태의 소품 박스는 이제 ‘호감’을 뜻하는 상용어로 쓰이며 ‘마녀사냥’을 대표하는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그린라이트’는 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도 2013년의 대표 신조어로 꼽히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또 ‘낮져밤이’는 ‘마녀사냥’ 공식 질문으로 자리 잡아 눈길을 끌었다. ‘낮져밤이’란 ‘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긴다’의 줄임말. 그 외에도 낮과 밤에 이성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에 따라 ‘낮져밤져’, ‘낮져밤이’, ‘낮이밤져’, ‘낮이밤이’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 이 신조어를 통해서 시청자들은 평소에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부담없이 소통하며, 대화의 장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매력적인 게스트와 패널 발굴

‘마녀사냥’의 2부 코너 ‘그린라이트를 꺼줘’에서는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 외에도 게스트와 패널들이 등장한다. 패널로는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과 탑모델 한혜진, 그리고 탑게이 홍석천이 고정적으로 출연해 연애와 성에 대해 색다른 시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정은은 전문성 있는 지식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한혜진은 모델로서 여성을 대변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홍석천 또한 게이의 입장에서 사연에 대한 신선한 의견을 들려줘 새롭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게스트로 출연한 송승헌, 엄정화, 이민기, 문소리 등은 톱스타들의 재발견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 연애와 성에 대한 소통의 장 넓혀

‘마녀사냥’은 2030세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으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다. ‘마녀사냥’의 한 코너 ‘이원생중계’는 각 지역에 2030 세대들의 솔직한 목소리로 그들의 고민과 사연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마녀사냥’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약 20,000여건의 사연은 실제로도 ‘마녀사냥’을 통해서 주위와 소통하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밖에도 ‘마녀사냥’은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을 통하여 50여만 명의 SNS 사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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