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자 채용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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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규호 문교부장관은 17일 내년 2월에 졸업하는 전문대학의 첫 졸업생들에 대한 고용 기회 확대를 요청하는 협조 공한을 경영 상태가 좋고 규모가 큰 8백여개 대기업체장에게 보냈다. 이 장관은 이 공한에서 『좁은 국토와 빈약한 부존자원을 지니고 있는 우리 나라는 산업 인력의 고급화와 그 구조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최근의 불황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중간 기술 인력 양성 기관인 전문대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높여 주는 계기를 삼기 위해 고용 기회를 적극 확대해 줄 것』을 요망했다.
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중견 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종래의 전문학교와 초급대학을 개편, 1백28개 전문대학 (2년제)을 설립했으나 대부분의 기업체가 사원 채용을 공고할 때 대졸·고졸자의에 전문대 졸업자는 대상에서 제의시키는 경향이 있어 이같은 공한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전문대 졸업 예정자는 모두 5만6천9백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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