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5명 실종 낚시꾼 태운 목주동력선 뒤집혀|진해 앞바다서…6명은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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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해=김형배기자】8일낮 12시30분쯤 경남 진해시 웅천2동 초리도 북뽁 2백m 해상에서 낚시꾼과 조개잡이 남녀 15명을 태우고 초리도로 가던 정학도씨(43·진해시 항암동 213의1) 소유 0·6t 동력선이 뒤집혀 타고 있던 이상길씨(37·진해시 경화동2가 1136의1) 등 4명이 숨지고 선주 정씨 등 5명이 실종, 6명은 헤엄쳐 나오거나 구조됐다. 사고는 정원이 불과 3명인 낡은 배에 5배나 되는 15명이 탄데다 폭풍주의보가 내려져있는데도 단속을 피해 무리하게 항해하다 일어났다.
구조된 김태준씨(35·진해시 서좌동2가 176의120)에 따르면 남자10명·여자5명 등 모두 15명을 태우고 선주 정씨가 직접 운행, 사고 해상에 이르렀을때 돌풍과 함께 기관실 바닥에 물이 스며들자 승객들이 한쪽으로 쏠리는 순간 뒤혔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이광작(45·덕산동73) 공묘선(43)씨 부부가 함께 변을 당했다.
진해경찰서는 사고발생 약2시간 뒤부터 해군과 합동으로 구조작업에 나서 4구의 시체를 인양했으며 실종된 5명을 계속 수색 중이다.
사고선박은 연장 6m, 폭 1·8m, 속력 3「노트」로 선주 정씨가 5년전 인근 무허가 조선소에서 45만원에 구입, 뱃놀이 등에 전세를 줘 왔다.
◇사망자 ▲최필수(43·여·덕산동) ▲이상길 ▲서연순(45·여·이동 10의5) ▲이광저 ◇실종자 ▲황윤열(38·충무로6가 28) ▲곽경신(31·서좌동2가 761의120) ▲정학도 ▲공묘선 ▲김종영(50·부산시 남구 용당동) @@김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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