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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귀에 염증 생겼을 땐 항염·진통 치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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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물놀이의 계절이다. 하지만 해수욕을 하거나 풀장에서 수영을 하다 보면 눈병과 아울러 귓병을 앓을 수 있다. 귀마개를 해도 귓속으로 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의 물은 오염 가능성이 높아 귓속에 들어가면 급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는 상기도 염증이 급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귀가 막히고(폐색증), 화농성 염증과 귀에 통증을 일으키며, 발열·난청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영을 하고 난 뒤 나타나는 귀 질환은 증상이 다양하다. 단순하게 귀가 막히는 듯하거나, 귓속이 가려운 증상, 난청, 통증 또는 염증과 아울러 발열·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이 같은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귓속에 들어간 물이 스스로 나오도록 조치를 취하고, 함부로 귓속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서금요법을 알면 귀의 통증이나 가려움증, 염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귀의 상응 부위는 손에서 M3·4 위치다. 상응점을 찾을 때는 다음과 같은 요령을 숙지하면 좋다. 왼쪽 귀가 아프면 왼손의 제5지 측, 오른쪽 귀가 아프면 오른손의 제5지 측에서 상응점을 찾는다. 서금요법에서 항염·해열·진통 반응이 있는 치방이 F-3 치방이다. F-3 치방은 I38, H6, J7, G13이다.

 단순하게 귀가 막혀 가렵고 아플 땐 M3·4를 자극해도 되지만 염증성일 때는 F-3 치방을 더한다. 또 귀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도록 I2, E8을 추가한다.

 M3·4, E8, I2를 압진봉이나 침봉으로 꼭 누르고 있거나, 간헐적으로 눌렀다 놓기를 반복하기를 10~20분 계속한다. 가벼운 귀의 통증은 이 정도 자극만 줘도 줄일 수 있다. 만약 화농성 염증이 있다면 F-3 치방을 추가한다. 압진봉이나 침봉으로 10~20분 자극한 후 기마크봉 은색을 붙인다. 1~3일 있으면 통증, 막힌 증상, 가려움증과 염증도 없어진다. 매일 1~2회 압진봉으로 자극하면 반응이 빠르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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