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신 사망, 향년 45세…남편 임인성 목사 "가난한 목사의 아내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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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신 사망’. [중앙포토]

박성신(45)이 8일 세상을 떠났다.

고(故) 박성신은 ‘산너머 남촌에는’ 등으로 유명한 가수 박재란의 딸이다. 1988년에 제9회 강변가요제에서 '비오는 오후'라는 곡으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1991년 2집 앨범 ‘크림 하나 설탕 하나’를 마지막으로 CCM 음악 활동에 몰두해왔다.

박성신은 지난 2006년 이승기가 '한번만 더'를 리메이크해 가요계를 휩쓸자 그 해 연말 SBS 가요대전에 이승기와 합동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이 곡은 핑클, 마야, 나얼, 이승기 등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10일 박기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신 선생님 편안히 가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코미디언 출신 배우 최승경은 “학교 후배라고 항상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항상 따뜻한 말씀 해주셨던 박성신 선생님…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도 아름다운 노래 많이 불러주세요”라고 명복을 빌었다.

박성신의 사망 소식을 접한 팬들은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셔서 너무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등 애도했다.

박성신의 발인은 남편 임인성 목사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10일 오전 7시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에서 기독교 방식으로 경건하게 치러졌다.

임인성 목사는 “가난한 목사의 아내로 방송을 하지 않고 지냈다. 아이들을 가르쳐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실용음악에 관련된 일들을 하며 문제 아이들을 만나 음악을 통해 변화가 생기는 걸 보고 보람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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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신 사망’.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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