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의 건강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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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부지방에서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는등 본격적인 겨울이다가오고 있다. 이런때는 차가운 날씨와 환절기의 기온차로 인해 각종 질병이 찾아들기 쉽고, 또 이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대책이필요하다.>
김삼수박사 (성「바오로」병원내과과장) 는 『차가운날씨는 고혈압·심장병·관동맥질환등 모든 순환기 계통질병을 악화시긴다』고 말한다.
기본체력이 약한 환자들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보다기관지염·폐렴등 기관지질환에 걸리기 쉽고, 심장병환자의 경우는 호흡과맥박이 빨라져 평소보다 심장 부담이 배이상 늘어나는점에 유의해야한다.
이런 사람들이 바깥 출입을 할 때는「마스크」를 쓰는등 너무 갑자기 추위와 접축하지 않도록하며 외출시간을 줄이는것등이 요령이다.
환자가 아닌 경우라도 겨울철에 새로 과격한 운동을 시작하면 좋지 않다. 평소 건강하게 보이는사람이라도 잠재적인 심장병을 갖고 있는 수가많다.
이런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특히 겨올철에는 1백% 질병으로연결되고 생명까지 위태롭게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계절의 목목은 혈액순환을 돕지만 장시간 힘을 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목욕할때 주의해야할 것은 탕에서 나와 탈의실이나 방으로 갈 때이며 이때 기온차가 심하 면 쓰리지는 경우도 있다. 심장병 환자들은 냉탕은 절대로 금물이란 것을 알아야한다.
환절기에 빼놓을 수 없는 질병이 감기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의 코와 기도의 점막을 약하게 하고, 약해진 점막에「바이러스」가 침투해 번식하면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감기는 종종 급섬비염이나 인후염·기관지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 만병의 윈인이라고도하는데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정희박사 (한양대흉곽내과)는 몸이 찌뿌드드할때「아스피린」을 먹는등 증세대로 약을 쓰고 몸을 쉬면 1∼2일내로낫게된다고 말하고 있다.
아침·저녁 바깥 출입때 옷을 든든히 입고 여러사람이 모인곳에 가지많으며, 피로를 피해야하고, 외출에서 돌아 왔을때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은 잘 알려진 감기예방법이다.
환절기에 유행하는 어린이질병으로는 가성「콜레라」와 편도선염·인두염등 상기도감염증을 들수있다.
가성「골레라」는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유행하는것으로 갑자기 열이나며 토하고 설사가나 심한 탈수현상을 보이는데 충분한 영양공급과 정맥주사로 치료가되지만 몸을 차지않게하는것이 중요하다.
손근찬박사 (국립의료원소아과과장)는 요즘 소아과환자의 절반이상이 가성 「콜레라」·인후염·편도선염환자로 평소 이유식등 충분한 영양공급과 몸을 덥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이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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