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 총반격 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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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바그다드 10일 AP합동】「이란」군은 10일 「이라크」군이 진주한 「호람샤르」항과 「아바단」 「아와즈」 등 「이란」내 최대 격전지에서 대대적인 반격 작전을 개시해 「이라크」군의 공격 예봉을 꺾고 일부 전선에서는 「이라크」군을 10㎞이상 후퇴시킨 것으로 보도됐다.
「바니-사드르」 「이란」 대통령은 이날 밤 「테헤란」 방송으로 보도된 성명에서 「이라크」군이 「미사일」 공격을 계속한다면 「이란」은 「이라크」군에 점령당한 주요 도시에서 민간인들을 소개시킨 후 도시 자체를 고성능 무기로 폭파시켜 버리겠다고 위협하면서「이란」의 석유 중심지 「후제스탄」성의 「아와즈」 성도의 서부 전선을 중심으로 전 전선에 걸쳐 「이란」군의 대대적인 반격 작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바니-사드르」 대통령은 「호람샤르」아 「아바단」 지구 전선에서도 「이라크」군을 궁지에 몰아 넣고 있어 『전쟁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크」 군사령부는 「이라크」군이「 호람샤르」 북쪽 2백40㎞의「데즈풀」시의 주요 군사·경제 시설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군 「코뮈니케」는 이례적으로 「호람샤르」와 「아바단」 등지의 「이라크」 지상군 전황을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이 지역에서 「이라크」군이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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