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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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61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전주·이리·군산등 3개시에는 62개의화려한 대형「아치」와 선전탑이 중요 도로를 메우고 있으며 간선 도로변건물과 상점·식당 등도 환영일색의 물결로 가득하다.
거리 곳곳엔 국화「샐비어」등으로 만든 대형꽃탑9개와 꽃다리8개소등 1백2개소의 꽃으로 만든 시설이 갖춰져 시가지는 온통 꽃속에 파묻힌 듯 하며 특히 간선 도로변에 설치된 1천5백개의 경축등이 밤거리롤 수놓고있다.
○…지난 63년 제44회 전국체전에서 체전사장 최초로 민박을 시도, 인정이 넘치는 도시로 각광을 받았던 전주는 이번 체전에서도 「인정체전」의 재현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 쏟고있다.
개막 전날인 7일에는 전주 「메인·스타디옴」 에서 하오3시부터「리허설」이 벌어졌으며 저녁에는경축시가행진·불꽃놀이·군악대행사·연예인 초청시민위안의 밤등 다채로운 전야제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5개 해외동포와 11개 시· 도선수단은 「사우디아라비아」 교민을 필두로 6일 재일동포선수단을 끝으로 1만3천32명의 선수단이 모두 도착했다.
이들 17개 시· 도및 해외동포선수단은 도착과 동시에 역광 장에서 자매결연을 한 전북도내 시·군 관계자와 학생들로 부터 뜨거운 환영과 함께 이 지방토산품을 선물로 받았다.
○…전북도는 이번 체전에 참가한 각 시· 도선수단임원및 내빈에게 도내간척지인 계화도에서 금년에 수확한 쌀5kg짜리 1천5백부대를 선물키로 했다.
정부개간사업의 최대성과로 평가되고 있는 계화도 개간지역은 올해로 경작3년을 맞게되는데 특히 금년에는 대풍이 들어 여기서 수확한 쌀을 각시·도선수단을 통해 전국에 선보이기로 한것. 전북도는 계화도 무공해 쌀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호남미를 선전하자는 의도다.
지난2년동안 시험재배에 그쳤던 계화도경작이 금년에는 특히 비가많이 와 염분이 많이빠지는 바람에 다른지역과는 대조적으로 대풍작을 이룬것.
○‥체전에는 5명씩으로 구성된 35개의 의료봉사단이 각경기장과 선수단숙소에 「콜레라」와 부상자 등에 대비,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특히 「레슬링」「하키」유도 씨름 태권도등 선수 부상이 많은 투기종목에 한의사 20명을 배치, 눈길을 끌고있다. 【전주=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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