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 원유가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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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테헤란·런던 25일 로이터합동】「이란」과 「이라크」의 전면전이 「페르시아」만의 석유전략기지로 확대, 주요 정유소와 석유적재항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지자 24일을 기해 모든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했으며 특히 「이란」은 25일부터 이틀간 민간에 대한 석유판매 금지령을 내렸다.
「이란」 석유성은 「이라크」 공군기의 공습으로 「이란」 최대 석유적재항인 「하르그」도 시설이 파괴돼 24일 밤부터 원유수출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히고 2개의 초대형 원유「탱크」가 불타고 있어 석유수출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란」 석유성 대변인은 또 하루 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내던 「페르시아」만 연안의 유전이 폐쇄됨에 따라 전쟁발발후 「이란」의 전체 산유량은 하루 1백70만「배럴」에서 50만「배럴」로 격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의 석유거래 소식통들은 「로테르담」을 비롯한 서구의 주요 현물시장에서 원유가가 계속 올라 2일전에 「배럴」당 33「달러」를 밑돌던 시세가 35「달러」선으로 오르고 있다고 「로테르담」과 「런던」의 석유거래 소식통들이 25일 말했다.
이들은 또 서구의「디젤」유 가격도 지난 19일의 t당 2백80「달러」에 비해 훨씬 오른 3백1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유나 석유제품들의 거래는 매기가 없어 한산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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