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람샤르」 (이란 최대 석유수출항) 점령 | 이라크군 「아바단」 입성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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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바그다드·테헤란 25일=외신종합】국경을 넘어 3면으로 「이란」령 깊숙이 진격중인 「이라크」군은 25일 「샤트·알·아랍」수로변에 위치한 「이란」 최대 석유무역항이며 해군기지인 「후제스탄」성의 「호람샤르」를 점령하고 「아바단」에 입성, 「테헤란」과 이 지역을 잇는 교통·통신을 완전차단, 개전이래 최대의 전과를 올렸으며 「이란」도 「바그다드」 및 「이라크」 석유시설을 집중 보복공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부분의 「아랍」 국가들이 지지하는 가운데 「이란」 영내 15km까지 진격한 「이라크」 지상군은 이날 2일째 포위공격중인 「호람샤르」를 공략, 점령하고 「이란」 최대 석유시설항인 「아바단」과 「아와즈」의 「레이다」 및 대공 「미사일」기지를 공격, 포위망을 압축하고 있으며 「페르시아」만 내륙 2백60㎞의 「레즈풀」을 포위, 공격중이라고 「이라크」군 「코뮈니케」가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정부는 이날 하오 「바니-사드르」 대통령이 「호람샤르」항을 방문했다고 발표하여 「이라크」측의 「호람샤르」 점령을 부인하고 「이란」 공군기들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재차 공습, 「바그다드」 근교 및 여러 정유시설과 천연「가스」 공장 등을 집중 공격하여 「이라크」의 「미그」전투기 10대를 격추했으며 지상전에서도 「이라크」군에 많은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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