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변소가 모자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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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의 공중변소가 총93개소로 시민9만 여명 당 1개소 꼴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다방에 들어가 차를 마시고 다방화장실을 이용해야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있다.
12일 서울시집계에 따르면 전체공중변소 93개소 중 수조식은 3O%밖에 되지 않는 31개소 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수거식으로 대부분 10년 이상 된 낡은 것들이다.
또 공중변소의 대부분이 공원·어린이 놀이터·유원지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시내 중심가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시민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종로·중구의 경우 모두 8개소 밖에 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내 중심가에는 더 이상 공중변소를 지을만한 빈터가 없으며 또 인근 건물주들의 반대로 공중변소의 신설은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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