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켄터키주, 몸에 불 지르는 게임 유행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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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체 일부분에 불을 붙이거나 얼음물을 끼얹는 등의 과격한 '담력 게임'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 동영상을 공개하기 위해 이같이 치기어린 행동을 하고 있다고 AFP통신을 인용, 뉴스1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 켄터키주(州)에 사는 15세 소년이 소독용 알코올을 자신의 몸에 붓고 불을 붙였다가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해하기 힘든 이 같은 행동의 목적은 담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도전한 동영상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게시한다.

'파이어 챌린지(fire challenge)'라고 불리는 이 게임은 현재 크게 유행하고 있다. 유튜브나 트위터에서 '파이어 챌린지'를 검색해보면 수많은 동영상이 올라와있다. 한 영상에서는 젊은 남성이 욕조에서 자신에 불을 붙인 뒤에 필사적으로 불을 끄면서 바지를 벗으려고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인간은 점점 바보가 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뿐일까"라고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에선 여러 동영상뿐 아니라 이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들도 올라와 있다고 AFP는 전했다.

LA소방국은 4일(현지시간) 인터넷에서 유행이 되고 있는 여러 담력 게임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소방국의 대변인 브라이언 험프리는 "불장난은 악마와 춤을 추는 것과 같다"며 "화재 장면을 TV나 영화에서 보면 불은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 않다. 불은 갖고 노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독일 언론은 지난주에 '아이스 챌리지(ice challenge)'에 나섰던 한 남성이 굴삭기에 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천 리터의 물이 담긴 큰 국자를 높이 들고 있던 굴삭기가 넘어져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아이스 챌린지'에서는 이전에도 다수의 사망자가 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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