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파업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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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26일로이터합동】「폴란드」노동파업 사태는 26일 정부파업 수습위원회가「그다니스크」시 파업지도자들의 완전 자유노조결성 및 파업권인정 등 요구에 새로운 양보를 함으르써 파업 12일만에 처음으로 본격협상을 시작했으나 결론 없이 끝났으며 이와 동시에「로마·가톨릭」교회 및 정치평론가들이 파업사태가 계속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재난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가운데 파업이 새로 확대됨으로써 예측불허의 위기를 계속하고 있다.「폴란드」정부는 공산집권36년만에 처음으로 「스테판· 비신스키」 추기경의 「가톨릭·미사」및 강론을 TV방송하여 「비신스키」 추기경의 평화회복 및 노동자자제 호소를 방영함으로써 사태의 심각성을 암시했다.
파업진원지 「그다니스크」시에서 「미에치슬라프· 야기엘스키」부수상이 이끄는 정부수습위원회와 공장간파업위원회간의 파업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발트」해 항구도시「슈체친」의 파업공장이 오히려 25일의 1백70개에서 2백개로 확산되었고 수도「바르샤바」근교「우루수스」시의 거대한「트랙터」공장에 새로운 파업동조위원회가 성립되어 파업돌입태세에 들어갔고 「폴란드」제2의 도시「루지」에서도 모든「버스」와 전차 등 대중교통수단이「그다니스크」시 파업에 동조, 운행을 정지함으로써 교통이 마비되었다.
이날 「그다니스크」시에서 첫회 동안 정부·노동자 쌍방대표는 노동자들이 앞서 공산당 제1서기 「기에레크」가 제시한 자유노조선거에 불만, 공식노조의 개편을 포함, 노조의 완전자유화와 파업권 인정 등을 요구하여 결렬위기에 빠졌으나 정부측의 새로운 양보로 협상을 진행했으며 결론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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