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파업 수습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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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그다니스크25일AP·AFP합동종합】「폴란드」정부는 정부 및 당의 대폭개편과 자유화개혁약속으로 파업위기수습의 실마리를 찾은 데 이어 25일 밤 협상재개에 앞서 파업소요지인「발트」해 공업지대의 전화·전신을 재개통 시키라는 노동자들의 협상전제조건을 수락, 새로 임명된 「핀코프스키」 수상을 포함한 정부측대표와 파업노동자간의 2차협상이 26일 열리게 되었으며 정부측이이협상에서 구체적 개혁조치들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사태수습은 급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노동자들 및 반체제지식인들도 24일의 「기에레크」당제1서기연설을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앞으로의 정부태도를 예의주시 하겠다는 관망자세를 취함으로써 파업사태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으려는 태도를 취했다.
「기에레크」는 25일 파업소요에 대해 공산정권으로서는 전례 없는 유화적 조치로 주요 정책전환을 약속했으나 파업노동자들은 그 같은 조치가 충분치 못하며 노조운동의 완전자유화가 허용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그들의 자유노조활동요구가 관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믿고 있으며 정부가 약속한 개혁들이 이행되는 구체적 증거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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