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몸에서 발생하는 자기를 환자진단에 이용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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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뇌·심장 등에 흐르는 전류에 의해 사람몸에서 자장이 발생된다는것이 밝혀져 이를 의학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찾기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생의학자들은 신경과 근육세포안의「이온」의 흐름과 폐안에 쌓이는 성분을 함유한 오염물질 등 2가지이유로 발생하는 자장에 대해 집중적인 분석을 하고있다.
이분야를 주도하는 미MIT공대의 「데이비드·코언」교수는 향후 10년쯤이면 자장을 이용한 인체의 연구나 치료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생의학자들은 자장연구를 통해▲뇌파의 정확한 측정▲폐안의 자기가루를 검사하여 폐의 노폐물배출능력측정▲특정병에 걸리면 철분이 체내에 쌓이는데 이를 측정하여 치료의 진전에 관한 정보 등과 특정 뇌세포의 활동을 알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의학진단에 있어 「전기뇌파」검사는 두개골에 연결된 전극을 통해 뇌파를 검사하기 때문에 두개골에 의한 방해를 받아 정확한 검사가 어렵지만 자기뇌파검사는 자장이 형성되는 공간을 이용하므로 훨씬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진다.
일례로 간질환자의 발작은 뇌의 어느 부위와 관련이 있는가를 자기 뇌파검사로 하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이 부위에 대한 수술요법이 용이해지는 것이다.
또 인체의 자장연구를 통해 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더 잘 걸리는 지도 구명되고 있다. 「코언」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폐안에 쌓이는 철분의 배출력에 있어 비흡연자가 흡연자보다 훨씬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편 「뉴욕」대의 「카우프먼」교수는 계속 윤혈을 필요로 하는 중증성 빈혈현상을 보이는「탈래세치아」환자의 치료에 자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병은 적혈구에서 철분이 나와 비장·페·심장 등에 쌓이다가 나중에는 심장의 활동을 멈추게 한다.<「뉴욕·타임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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