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비」장례는 국장으로 거행|조문 사절은 거부…닉슨만 예외|사다트 대통령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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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다트」「이집트」대통령은 29일 거행될 「팔레비」전「이란」와의 장례식이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를 갖춰 국장으로 성대히 치르도록 명령하고 7일간의 국조 기간을 선포하는 한편 어느 나라의 국가 원수도 조문 사절로 참석하는 것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집트」만이 「팔레비」왕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비겁한 외국의 원수들이 장례식 참석을 요청하더라도 이를 정중히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사다트」대통령은 「팔레비」가 4차 중동 전 때 「이집트」를 도운 오랜 친구이자 혁명 동지이며 회교 동지이기 때문에 국장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장례식 참석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밤 「카이로」에 도착 한데 이어 「프랑스」 및 「모로코」 대표와 「콘스탄티누스」전 「그리스」왕 등이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팔레비」전왕과 한때 유대를 맺었던 대부분의 서방맹방들은 조문 사절을 파견하지 않을 계획이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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