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설립 미끼 4억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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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 부산시경은 17일 관광 「호텔」설립을 미끼로 4억여원을 가로챈 국제「라이언즈ㆍ클럽」경기지구 부총재 고재숙씨(44ㆍ전과3범ㆍ경기도성남시준진1동형의11)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1월 부산시남구남천동148 안정순씨(65)가 악천장「호텔」을 건립도중 자금이 없어 공사를 중단하자 안씨에게 공사비의 50%를 투자하겠다고 속여「주식회사 악천관광」을 설립, 공동대표로 취임한뒤 「호텔」의 주식 2만주 가운데 5천주를 빼돌려 현대표이사인 신진호씨(39)에게 6천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다. 고씨는 또 「호텔」공사업자 13명으로부터 공사도급을 주겠다면서 1억5천여만원을 받아 7천여만원을 착취하는등 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고씨는 성남시상공회의소장등 가짜명함을 새겨 갖고 다니며 재벌행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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