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위서 직접 숙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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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가보위비장대책위원회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숙정 작업에 있어 우선 각 부처장관의 자체 숙정을 촉구하고 자체 숙정이 미흡할 경우 정화분과위가 전면에 나서 직접 숙정 작업에 개입할 방침이다.
김만기 국보위사회정학분과위원장은 26일 청와대에서 얼린 월례 사정협의회에 참석, 정화위 운영방침을 설명하는 가운데 『정화 위는 고위공직자의 숙정 문제에 있어 우선 각 부처장관이 하는 것을 뒤에서 촉구하고 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사회정화를 하는데는 국보위와 정화 위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고 이참석자는 이미 국보위로부터 각 부처에 2급 이상고위공직자의 자체 숙정을 단행하도록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고 『자체 숙정을 함에 있어 다른 부처의 눈치를 보는 소신 없는 행동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정협의회에서는 비리공무원의 척결문제와 함께 선량한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 방안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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