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한국철강재수입규제강화에 조사단파견|섬유기계 국산대체 성공한 내외기계 문 닫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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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정부는 미국이 최근 일방적인 대한철강재수입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이례적으로 관민합동조사단을 22일 미국에 파견.
한국은 철강 총 수출의 40%를 미국에 내고 있는데 미국은 국내산업보호를 이유로 상계 관세 등 여러 규제조처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단은 7월4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정부 관계자·관련 업계 대표들과 만나 한국철강산업의 실정과 대비 수출비중을 줄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에대한 호의적인 배려를 요청할 계획.
조사단은 상공부 철강금속국장·조직부사장 철강협회전무로 구성됐다.
★의욕적으로 섬유기계의 국산화에 앞장섰던 내외기계(대표 김영귀)가 힘들여 만든 기계가 팔리지 않아 문을 닫았다.
지난76년 정부의 기계공업시책에 따라 40억 원을 들여 대전에 대규모 면직기 제조공장을 설립했지만 그 동안의 판매실적은 사장인 김영귀씨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대우계열의 풍한방직에 3백대를 납품한 것이 전부.
많은 돈을 들여 어렵게 1백%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수입기계를 더 좋아하는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제대로 얻지 못한데다 경기침체가 가속되자 더 이상의 적지누증을 견디지 못해 폐업하게 된 것.
★일본의 최고급 [호텔]인 「뉴. 오오따니」(객실 수 4천6백 개)가 중공의 대표적「호텔」인 배경반점(객실 수 3천5백40개)과 업무 제휴를 하여 경영기법 및 요리기술을 교환키로 했다.
일본측이 근대적인 [호텔] 경영기술을 공개하는 대신 중공 측은 비전의 북경요리 조리기술을 제공한다는 것.
양측의 기술교환협의에 따라 1차로 8월에 일본측의 중국요리담당자 3명과 북경 측의 영업담당 간부 4명과 요리사 2명이 각각 상대국에 마련될 예정.
중공이「호텔」경영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늘어나는 관광객의 소화를 위해 근대적 시설과 경영을 갖춘「호텔」을 대거 건립키로 한 때문.
중공은 당초 외국과의 합자를 통한[호텔] 건설을 추진했으나 방침을 바꾸어 우선 기술도입에 주력키로 했는데 그동안 미·일의 유명 「호텔」과 교섭을 벌이다 첫「케이스」로 [뉴·오오따니]와 손을 잡게 된 것.

<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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