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유니버스 참가 미녀들 설악산관광길에 모내기 자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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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도 모내기를 할수있답니다』-. 설악산관광에 나선 각국의 미녀들 가운데 「미스서독」등 4명은 20일하오 강원도양양군강현면용호리에서 모내기를 구경하다 바지를 걷어 올린채 논으로 들어가 이마을 김맹달씨(54)의 논5마지기에 마을농부들과 함께 모를 심었다.
바쁜 일손을 도운 미녀들은 서투른 솜씨이긴하나 정성을 쏟았으며 시종미소를 잃지 않았다.
뜻밖의 진객을 맞은 농민들은 이 광경을 보자 신바람이 난듯 올농사는 대풍이 될것이라며 기뻐했다. 「미스·파라과이」「마리아·로마나크」양(19)은 『아버지가 농장을 경영해 논구경은 했지만 모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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