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학 답사기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봄봄』,『동백꽃』 등 향토색 짙은 단편 소설을 남긴 김유정(1908-1937)을 기리는 ‘제1회 김유정문학제’가 춘천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의 김유정문학촌에서 25∼27일 열린다.

김유정이 농촌 계몽차원에서 세웠던 금병의숙(현 금병예식장)에서 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세미나로 막을 여는 이 행사는 대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산문 백일장, 그의 소설을 사투리로 낭송하는 입체 낭송대회가 진행된다.

마직막 날에는 김유정의 문학세계를 사랑하는 문학인이나 독자와 함께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문학현장 답사기행도 열린다. 또 유인순교수(강원대 국어교육과) 함께 오전 9시 50분 서울 청량리를 출발, 독자와 함께 그의 문학세계를 이야기하며 춘천 신남역에 도착하는 문학기행열차도 운행한다.

이밖에 『동백꽃』에 등장하는 닭싸움이나 『만부방』에 나오는 빚잔치 살림도구 전시회, 『아내』에 나오는 들병이 주막, 『떡』에 나오는 떡치기 등 1930년대의 삶을 재현한 이벤트들이 준비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kimyoujeong.org)나 문학촌(033-261-4650)으로 하면 된다.

춘천=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