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 82년부터 면접성적도 반영|내년엔 내신성적반영 20점으로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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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대는 9일 현행 입시제도를 대폭 개선▲81학년도부터 필답고사의 경우 객관식은 전면 폐지하고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하는 한편 ▲82학년도부터 구술시험제도를 시행, 고교내신성적과 구술시험(면접시험) 반영률을 단계적으로 높여 85학년도에는 필답시험·구술시험 성적이 총점의 50%,예시성적·고교내신성적이 총점의 50%비율이 되도록 했다. 서울대 입시제도 개선위원회(위원장 정원직 사대학장)는 ▲필답고사과목은 현행대로 국어·영어·수학 등 3과목으로 하되 80학년도에 10점을 반영했던 고교내신성적을 ▲81학년도엔 20점 ▲82학년도에 30점▲83, 84학년도에 각50점▲85학년도부터는 50점∼l백 점으로 반영률을 점차 높이기로 했다.
또 82학년도부터 시행 될 구술고사 성적반영률은 ▲82학년도에 20점▲83학년도에 30점▲84학년도에 50점▲85학년도부터는 50점∼1백 점을 반영키로 했다.
내신성적에는 학과성적 외에도 「보이·스카웃」 등 고교 때의 과외활동과 반장·학생회 활동 등 교내활동성적도 점수에 고려토록 했다.
서울대는 또 현행계열별모집이 인기학과 편중 및 인력수급의 차질을 빚는 등 문제점이 많아 82학년도부터는 일부 단과대학의 경우「전공 분야제」를 도입해 인문대학은▲어문학▲사학▲철학분야 등으로 나누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또 여학생에 한해서 가정대학· 농대농가정학과· 의대간호학과 등은 82학년도부터 일정한 수의 학생을 특차로 선발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대 입시제도 개선위원회는 79, 80년도 2년에 걸쳐 예비고사 자연계를 지원한 학생이 본고사에서도 자연계를 지원할 경우 예시점수의 10%를 가산해주던 것을 변경, 일률적으로 3O점을 가산해 주도록 하는 한편, 81학년도부터 입학시험 시간을 80학년도의 과목당 60분에서 7O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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