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3천안타 22년만에 기록|미국엔 15명…최다기록4천1백91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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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프로」야구「롯데·오리온즈」의 장훈(39)이 28일 수립한 3천안타의 대기록은 미국「프로」야구와의 여러가지 차이점등으로 더높게 평가받고있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에는 3천안타를 달성한 선수가 현재 15명.
그러나 미국「프로」야구의 역사가 1백년을 넘고있고 연간 1백62「게임」을 치르는것에 비하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닌 셈.
이에비해 일본「프로」야구역사는 고작45년밖에 되지않으며 연간「게임」수도1백30「게임」에 지나지않아 선수생활 22년째인 장훈의 3천안타기록은 더 값있게 평가되고있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타이·콥」으로 4천1백91개.「타이콥」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대로 안타를 날릴수있을 점도의 야구의 귀재. 2번째가「홈런」왕인 흑인「행크·에론」으로 3천7백71개를 기록하고있다.「에론」은 74년 4월18일 7백15개의「홈런」을 날려「베이브·루드」가 기록한 7백14개의「홈런」기록을 깨고 76년9월 은퇴하기까지 모두 7백55개의「홈런」을 기록했다.
3번째가「스탠·뮤지얼」로 3천6백30개.「스탠·뮤지얼」은 61년 내한, 당시 김양중투수가 던진「스트라이크」성의「볼」을 심만이「볼」로 선언하자 다음「볼」때는 일부러「스윙」하고 물러나기도 했던 선수다.
그러나 현역선수로는「황금의 곰」으로 불리는「피트·로즈」(필라델피아·필리스) 와「칼·야스트렘스키」(보스턴·레드·삭스)2명뿐이다.
장훈 (1백80㎝·85㎏) 은 이제 생애통산「홈런」5백개와 1천5백득점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장훈이 이 기록을 세우면 왕정치(8백48개)「노무라」(야촌·6백54개)에 이어3번째가 된다.
장훈은 현재 4백95개를「마크」하고있다.
또 득점은 지난해까지 36점을 남기고 올「시즌」을 맞았었다.
「기록의 사나이」장훈은 이제「아시아」의 장훈에서 세계의 장훈으로 날개를 활짝편 것이다. <조이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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