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경영실적 동양철관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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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상장기업체들의 성적표가 나왔다.
한국 능률협회가 79년도 결산자료를 토대로 2백36개사의 경영 실적을 평가한 결과 지난해 2위였던 동양철관이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78·79년 연속2회 수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은 18위로 밀려났다.
능률협회의 평가기준은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었는가하는 수익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 적은 자본으로 수익을 많이 올린 기업이 좋은 점수를 받는 반면 갑자기 성장한 기업은 점수가 낮다.
굵직한 회사들이 하위로 처졌는데 이는 자기자본에 비해 빚이 많기 때문으로 대림산업이 좋은 예인데 1백점 만점의 안전성에서 작년에는 91.4점을 얻었으나 올해는 62.8점으로 처졌다.
1위를 기록한 동양철관은 3백점 만점에 2백82.3점을 얻었는데 이는 돈도 많이 벌었고 재무구조도 튼튼하며 성장도 착실히 했다는 얘기가 된다.
동양철관은 대형 철관 등 금속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찬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2위는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금강, 3위와 4위는「라이프」주택과 극동건설이 차지했다.
채점기준은 총자본 영업 이익율 등 수익성이 1백50점, 자기자본 비율 등 안정성이 1백점, 매출신장율 등 성장성이 50점으로 모두 3백점 만점. <박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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