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인상 내건 자동차 부품업계…납품거부 소동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자동차부품 업자들이 가격인상을 주장하며 납품을 거절하는 바람에 일부 자동차 생산「라인」이「스톱」되는 소동을 겪고있다.
부품업자들은 지난 2월 모임을 갖고 3월말까지 자동차「메이커」들이 부품가격을 30∼50% 인상해주지 않으면 납품을 거부하겠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자동차「메이커」들은 재고누증·수출부진으로 고전이어서 경기가 풀릴 때까지 가격인상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동양기계(대표 한창근)는 현대·기아 등 2개 사에「트랜스미션」의 납품을 1일자로 거절, 기아 측은「브리사」와「타이탄」등 3개 차종의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지했고, 현대 측은 일부 자체 생산과 재고품으로「트랜스미션」을 충당하고 있으며 새한 측 납품업체인「코리아·스파이서」사도 5일까지 가격을 올려주지 않으면 납품을 거절하겠다고 통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