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급 조정지령 안 먹혀들어가 동자부 낭패|유명관광지에 가족별장…회원10명에 한채씩분양|윤인양주 판매량 작년엔 10%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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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원유확보를 위해 수급조정명령까지 내려 정유회사 스스로 원유를 조달하라고 불호령을 내렸던 동자부는 보름이 지나도록 정유회사들이 꿈쩍도 하지않자 몹시 실망한 표정.
동자부측은 당초 유공이나 경인「에너지」등이 「메이저」로부터 공급받던 원유를 대부분 감량당하고도 스스로 원유를 구할 생각은 하지않고 정부가 대주기만을 기다린다면서 자구책을 찾도록 촉구했었다.
그러나 조정명령이후에도 정유회사들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않고 양동자가 확보한 원유에 기대를 걸자 동자부관리들은 『이 어려운 때에 스스로 노력은 하지않고 자기들 장사속만 차리고있다』고 무척 불만스런 묘정.
가족이 주말휴가를 함께 보낼 수 있는 별장「호텔」이 국내선 처음으로 전국유명관광지에 세워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도미엄」(대표 장영기)은 4월 경주와 설악산에 각각 1백실·80실짜리「호텔」을 착공,11월에 준공할 예정.
이「호텔」은 실당 전용면적 15평짜리로 10명을 1구좌로 분양,분할동기를 해주며 매매도 가능한 합리별「호텔」이다.
한국「콘도미엄」은 성과를 보아 도고·춘천·부산·강릉·한려수도등지에도 이같은「호텔」을 연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인데 회원들에게는 일본기주철도주식회사가 소유하는 일본각지와 대만·「싱가포르」·「하와이」등지의 「오너즈·호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지난해 우리나라수입양주판매량은 외국관광객감소와 내국인수요감퇴등으로 전년보다 크게 감소.31일 국제관광공사집계에 따르면 작년도 수입양주판매실적은 모두 15만8천6백63병으로 78년의 17만7천9백37벙에 비해 10.8%나 줄어들었다.
주종별로 보면 「조니·워커」「시버스·리걸」등「스카치」류가 4만9천8백93병으로 전년보다 41.1%가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진」「보트카」「럼」등 비「위스키」류가 2만9천2백37병으로 24.3%, 「샴페인」류가 3천2백41병으로 11.5%, 「와인」류가 4만4천3백21병으로 2.7%씩 감소,독한 술일수록 판매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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