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멋대로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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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중음식값, 이·미용료, 목욕료등 식품접객·위생업소 요금이 고삐가 풀려 행정지도가격을 크게 웃돌고있다.
시내 대부분의 음식점과 이·미용업소들은 2윌부터 대중 「서비스」요금을 올려받았으며 서울시가 15일 인상한 요금이 업자들이 요구한 인상폭보다 작다는 이유로 행정지도가격의 10∼40%까지 멋대로 값을 올려받고 있다.
쇠고기를 주원료로 조리하는 설렁탕 값은 행정지도가격인 9백40원보다 60원이 비싼 1천원으로 올려받고 있으며 불고기는 1천7백50원에서 2천원으로2백50원(14%)을 더 받고있다.
중국음식은 3백5원으로 묶여있는 자장면·우동값을 5백원으로 42%(1백50원)나 더 올려받고 있으며 간자강·삼선자장·우동은 1천원씩에 팔고있다.
일식점은 1천6백50∼1천8백50원으로 조정된 회덮밥·매운탕·생선초밥등을 2천∼2천5백원씩받고 있다.
위생업소인 이·미용업소도 대부분 행정지도 가격보다 1천∼2천원씩 더 받고있으며 목욕요금(어른5백50원)은 비누·수건사용료 1백50∼2백원을 더해 6백50∼7백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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