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격함, 대마해협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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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5일 AFP동양】소련태평양함대 소속의 상륙공격함「아반· 로고프」호 (1만1천t)가 수십대의 「탱크」 ·장갑차 및「트럭」을 싣고 남진하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다고 일본 방위청이 14일 밤 발표했다.
방위청관리들은 「이반·로고프」호의 이 같은 군수물자적재 사실은 일본방위청의 초계기가 찍은 고공사진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이 군수물자들은 「베트남」의 군사력 증강을 위해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 또 「이반·로고프」호가 일본남부 「규우슈」(구주)의 「나가사끼껜」(장기현)부근 「쓰시마」(대마) 해협을 통과할 때 「코틀린」급 (2천8백50t) 소련구축함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이 군함이 남지나해, 또는 인도양으로 항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반· 로고프」호가 지난해 2월 소련항공모함 「민스크」호 (3만8천t) 및 「카라」급 「미사일」적재 순양함과 함께 흑해를 떠나 동년7월 「블라디보스트크」에 도착한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남지나해, 또는 인도양으로의 「이반·로고프」호의 발진은「민스크」호 역시 곧 「블라디보스트크」를 떠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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