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건물 날림공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준공된지 5년도 안된 서울대 관악 「캠퍼스」의 건물대부분이 벽에 금이가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등 부실공사로 지난한햇동안 시설보수비 만3억여원이든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관악 「캠퍼스」는 초년봄 「종합화10개년계획」에 따라 총공사비 2백33억9천만원을 들여 착공, 5년만인 75년봄 공학관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을 완공해 분산돼있던 문리대·법대등이 옮겨왔는데 지난해 봄부터 벽에 금이가는등 부실공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26동 자연과학관의 경우 내벽이 가로20m·세로10m 가량 금이 갔으며 인문사회관 1, 2. 3동은 벽과 천장이 50여군데나 5∼10m의 금이갔다.
특히 1, 2동은 천장에서 물이스며들어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보수공사까지 했으며 교직원 식당과 제2식당도 천장에 금이가 홀 안으로 물이 스며들고있다.
이밖에도 본관내벽과 천장이 금이가고 스며든 습기로 심하게 헐었으며 중앙도서관 1층 천장도 10여군데나 금이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서울대는 지난 한햇동안 용역비를 제외한 시설보수비로 3억여원을 들였다.
이 건축공사에는 국내우수건설회사들이 참여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