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스터즈」21일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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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시스터즈」가 TBC-TV의 초청으로 오는 21일 귀국한다.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씨와 작곡가 김해송씨의 딸들인 숙자·애자·영자의 김「시스터즈」는 우리나라가 낳은 최초의 국제적인 「그룹」이란 점에서, 이들의 귀국에 「팬」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스터즈」의 이번 귀국에선 일반 극장공연은 없고 TBC-TV출연과 「셰라톤·워커힐·호텔」에서만 공연한다. 당초 이들을 초청한 TBC-TV측은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을 주선했지만 세종문화회관 측에서 대중연예 「쇼」엔 대관을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일반공연이 취소된 것이다.
21일 귀국하는 김「시스터즈」일행은 숙자·애자·영자를 비롯해 남동생들로 구성된 김「보이스」의 「리더」김영일, 5인조 전속악단인 「레니·S·토치토」「리·코나게이」「에드워드·크레이」「조지·호난데스」「덴소야」, 그리고「매니저」·의상담당 등 13명이다.
이들은 22일 TBC-TV를 통해 잠시 귀국인사를 한 뒤 특집「프로그램」을 마련, 본격적인 이들의 재능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이 TV에서 부를 노래들은 흘러간 「팝송」에서부터 최신「재즈」와 국내「히트」가요·『그 때 그 사람』 『연안부두』『마음 약해서』『아리송해』 등과 25종의 각종 악기연주도 곁들일 예정이다.
58년에 도미한 이들은 「멤버」중 민자를 영자로 교체, 처음주급 1백50「달러」에서 출발해 지금은 「쇼」의 본고장인 「라스베이가스」의 「힐튼·호텔」과 「스타더스트·호텔」등에서 주급 2만 「달러」를 받는 세계적「그룹」으로 성장했다. 출국은 4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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