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난감에도 물가파동…최고 53% 올라|종합상사 1월 수출 작년보다 66%나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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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어린이·유아에게도 물가고바람이 불어 어린이 발육기구 및 완구 값 등이 최고53.6%나 올랐다.
어린이용 자전거 값이 대 당 5천 2백 70원으로 5백원이 오른 것을 비롯, 비행기와 유모차 값이 10%정도 올랐다.
또 「미니」자동차와 아기그네가 대 당 1만 2천 2백 70윈, 1만 4천 90원으로 각각 8백 2O원, 1천 1백81원씩 올랐으며 일반 완구 값도 반「트럭」이 개당 1천 8백 20원에서 2천 7백 90원으로 53.6%나 인상됐다.
종합상사들의 수출실적이 많이 늘고 있다. 25일 상공부 집계에 따르면 1월말 현재 10개 종합상사 수출실적은 모두 3억 6천 4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나 증가, 전체 수출 증가율 25.7%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회사별로는 대자실업이 8천 1백만「달러」를 수출, 84%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삼성물산은 6천 4백만「달러」로 82%, 쌍용은 3천 6백만「달러」로 2백 24%, 현대종합상사는 2천 9백만「달러」로 3백 74%의 신장률을 각각 보였으나 반도상사(2천7백만「달러」). 금호실업 (3백만「달러」) 등은 전년 실적을 오히려 밑돌았다.
종합상사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철강제품·기계류·선박·신발류 등의 해외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 10개 종합상사의 올해 수출목표는 69억 6천만「달러」다. 분유업계가 최근 부쩍 생산 시설을 늘려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같은 시설확장은 모유보다는 조제분유 먹이는 어머니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인데 올해 우리 나라 분유생산능력은 한국낙농(지난해 하루 70만 관에서 올해 2백만 관으로 확장)과 남양유업(1백80만 관에서 3백 50만 관)의 증설로 지난해의 2배 수준인 하루 6백만∼7백만 관 규모.
이에 따라 생산량이 현재의 하루 수요량인 3백만 관을 훨씬 넘어서게 돼 새로운 수요의 개척과 기존시장 안 뺏기기 등으로 판매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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