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정치에 너무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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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18일 낮 김옥길 문교부장관 자택에서 냉면과 빈대떡을 들며 1시간30분 동안 대학 정원·등록금·과열 과외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김 장관의 동생 김동길 교수의 초청 형식으로 마련 된 자리에서 화제가 과열 과외에 이르자 김 총재는 『대학 정원을 너무 억제하지 말고 학교의 수용 능력에 맞게 학교 재량으로 입학을 허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
『학생들이 정치에 너무 지나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김 장관의 말에 김 총재는 『학생이 졸업하면 사회에 참여하게 되는데 관심 있는 일을 너무 막는 게 드리어 더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
김 총재는 이날 하오 당사에서 곽종원 대한교련회장 등 교육계 인사들을 만났는데 이들은 새 헌법에 『교원의 지위는 적정하게 우대되어야 하며 교육 재정은 안정성 있게 확보되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어 달라고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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