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소아 아토피 관리는 이렇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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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 여름은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이들이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특히 ,여름이면 심해지는 습열형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습열형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이 주로 붉고, 붓고, 진물이 나는 아토피피부염을 말한다. 여름이면 증상이 악화될 뿐 아니라 가려움도 심해진다. 특히, 소아 환자가 60만명에 달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흔한만큼 미용이나 성장발달에도 아토피 피부염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동경희대 한방피부과 윤영희 교수의 도움으로 소아 습열형 아토피에 좋은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피부 열감이 심한 아이에게는 한약 습포법이 도움

습포법(濕浦法)이란 한의학의 치료법 중 하나로, 피부에 한약을 추출한 용액을 거즈에 적셔 덮어주는 것을 말한다. 아토피가 발생한 부위를 깨끗이 닦아준 후에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처방받은 습포액(없을 경우에는 생리식염수)을 멸균 거즈에 적셔 10~15분 정도 올려두었다가 떼어내면 된다.

▲ 황백, 고삼, 산국 등의 한약재가 들어있는 습포액은 항염증과 해열 효과가 있다<강동경희대 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피부과 윤영희 교수는 “황백, 고삼, 산국 등 항염증, 해열 효과가 있는 한약을 이용한 습포법(한약 드레싱)은 밤잠을 설치는 아이들의 가려움과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빠른 효과를 줄 수 있다” 며 “하루에 2회 정도 습포법을 시행하면 아토피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기사 하단 Tip 참고)

강동경희대병원 한방피부과 윤영희, 최인화 교수팀은 지난 2009년에 '청열이습탕과 황백외용 습포의 습열형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비교 연구'를 통해 습열형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에 습포제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잠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난다. 하루에 2번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증상을 낳게 하려면 이 중 한번은 반드시 잠들기 1시간 전에 물 온도 32도 가량의 미지근한 물로 1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목욕 후에는 아토피피부염 전용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땀 흡수가 잘되는 여름용 면침구류 사용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른 후에는 면소재의 옷을 입고, 땀 흡수가 잘되는 여름용 면 침구류에서 재운다. 여름용 쿨매트 등은 땀 흡수가 안 되고, 침구류 중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거친 재질이 많아 아이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크림보다는 유분이 적은 로션이 좋아

여름 보습에 쓰자. 특히 여름철에는 아토피피부염 전용 보습제 중 크림 보다는 로션을 발라준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크림을 바르지만, 땀이 많고 습한 여름에는 크림보다 로션을 자주 발라주는 게 좋다. 다만 로션은 크림보다 유분이 적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3회 이상 충분히 발라주는게 좋다.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보리차와 더위를 식혀주는 국화차

차를 가까이 하는 것도 좋다. 보리차는 몸의 열을 내리면서도 소화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 아이가 수시로 마시면 좋다. 국화차는 더위를 식혀 준다. 국화는 피부병 치료에 자주 쓰이는 한약재로 꼽힌다. 끓인 물을 식힌 후에 국화잎을 우려 하루에 한, 두잔 마시도록 한다.

Tip 엄마표 한약 드레싱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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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lif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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