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국인 50여명을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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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캔버라 (호주) 14일 AP합동】호주이민성은 14일 한국인들의 대규모 호주이민부정행위가 드러나 불법입국 의혹이 짙은 한국인노동자 50명의 이민경위를 수사중이며 이 부정에 관련된 주한호주대사관의 한국인여직원 1명을 해고하고 여러 건의 한국인 이민신청을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민성 대변인은 이민 부정사건은「퍼도」시에 선반공으로 취업 이민한 한국인2명이 위조취업증명서를 갖고 입국했음이 밝혀짐으로써 드러났으며 위조입국서류로 이민허가를 얻은 의혹이 짙은 한국인노동자 50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서울과 호주의「퍼드」「시도니」「멜번」등지에서 조사한 결과 이번 부정사건에는 한국인들로부터 그들의 이민신청을 위해 취업보증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온 호주고용주들도 관련돼 있으며 상당수의 한국인 호주이민신청자들이 의심스러운·증빙서류 등과 가짜 경력증명서 등을 갖고 입국신청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민국이「비자」발급업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이민국관리 1명을 한국에 상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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