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 추락사고, 블랙박스에 찍혔다…당시 상황보니 '아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광주 헬기 추락사고’.

17일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강원 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그 순간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18일 공개됐다.

YTN이 공개한 영상 속 헬기는 낮은 비행을 하다가 80도 각도로 빠르게 도로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인근 교차로 CCTV에는 사고 지점에서 30m 정도 떨어진 성덕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갑자기 불길이 크게 치솟는 장면이 담겨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광주 사고 현장에서 헬기 블랙박스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블랙박스는 경기도 김포에 있는 사고 조사위원회로 옮겨져 6개월 정도의 분석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이 사고로 기장 정성철(52) 소방경, 부기장 박인돈(50) 소방위, 항공정비사 안병국(38) 소방장, 항공구조구급담당 신영룡(42) 소방교, 항공구조사 이은교(31) 소방사 등 5명이 순직했다.

또 사고 당시 인근 버스 정류장에 있던 고등학교 3학년 박모(18)양이 헬기 파편에 다리를 맞고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광주 헬기 추락사고’. [사진=YTN 화면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