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야채공장」 일서 실험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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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날씨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재배를 할 수 있는 「야채공장」이 일본에서 기초실험에 성공을 거뒀다. 5년 전부터 이 연구를 시작한 「히따찌」중앙연구소는 최근 「새로운 재배실험을 통해 8일 사이에 25g에서 2백g까지 성장시켜 땅에서는 1개월 반 걸리는 기간을 6분의 1로 단축시켰다.
실험은 먼저 대형냉장고 크기의 용기 안에서 태양 대신 형광등, 흙 대신에 물로 재배하는데 뿌리는 발포「스티로폴」판에 고정시키고 그 아래를 양분 있는 물이 흐르게 했다. 내부의 온도·습도·탄산「가스」나 산소량·일조시간 등은 「컴퓨터」로 제어한 것.
「피망」(서양고추)도 같은 실험을 하여 결실에서 수확까지의 기간이 2∼3배 빠른 점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야채공장은 시설의 건설비나 전력비용 등이 당연히 비싸게 먹혀 재래의 농업과 당장 대체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점으로서는 ①생육이 굉장히 빠르며 ②단위면적 당 수확량이 많아 좁은 땅에서 할 수 있고 ③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아 식품가공 공장이나 「슈퍼마켓」등 부근에서 만들어 포장비나 유통경비가 별로 안 들고 신선한 것을 공급할 수 있으며 ④인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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