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림올림픽의「검은영웅」오웬즈 폐암/육상 4관왕, 하루에 세계신 6번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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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아돌프·히틀러」의「나치」정권하인 지난36년「베를린·올림픽」육상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불세출의 흑인 육상「스타」인 미국의「제시·오웬즈」(67)가 폐암에 걸려「애리조나」주「턱슨」병원에 입원 했다는 소식.
『검은 영옹』으로 불린「오웬즈」는「올림픽」4관왕 (1백m·2백 m·4백m계주·넓이뛰기)이외에도 하루에 6번 세계신기록 경신이라는 전무후무한 초인적인 기록을갖고 있다.
「올림픽」에 앞서 35년5월25일「미시간」주「애나버」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오하이오」주립대학 2년생인 23세의「오웬즈」는 이날 1백m에서9초4(하오3시15분), 넓이뛰기에서 8m8·7cm(하오3시25분·이 기록은 이후 25년간 깨어지지않았다), 2백m에서20초3(하오3시45분), 2백20「야드」「허들」에서 22초6(하오4시)등 한시간안에 4개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등 하루동안 모두 6개의 세계 최고기록을 작성,「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웬즈」는「베를린·올림픽」에서 9개의「올림픽」기록과 3개의 세계신기륵을 작성했는데 1백m에서 세계신기록인 10초3으로 우승하자 당시경기장에 나와있던「히틀러」는 불쾌한 표정을 짓고 퇴장한 것은 지금까지 세계「스포츠」계의 일화로 남아있다.
「헤비·스모커」인「오웬즈」는 의사로부터 담배를 줄이라는 충고를 받아왔었다. 그는 지난72년「뮌헨·올림픽」에 한국의 손기정씨등과함께 초청을 받기도 했다.
「오웬즈」는 최근「카터」대통령의「모스크바·올림픽」거부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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