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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집들이 물량 ‘풍년’

조인스랜드

입력

[박정식기자] 다음달 8월 전국에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풍년이다. 지난해 8월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비수기 전세난에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대형 평형은 소폭 증가에 그쳐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9월에는 입주 물량이 1만6500여 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특히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 물량이 8월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 예정이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야겠다.

15일 조인스랜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전국의 아파트는 2만3682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 달인 7월보다 4693가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인 1만4344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이를 주택 규모별로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60㎡ 이하 소형 평형(6955가구)은 3809가구가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물량이다. 60~85㎡ 이하인 중형(1만4731가구)은 3배가 넘는 9846가구가 늘었다. 85㎡를 넘는 대형(1996가구)은 689가구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3858가구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2471가구가 늘어났다. 평형별로는 소형이 1670가구, 중형 1133가구, 대형이 1055가구다. 경기지역은 총 2913가구로 지난해보다 1516가구가 증가했다.

소형(1050가구)과 중형(1671가구)이 늘어났지만 대형(192가구)은 지난해보다 143가구 줄었다. 인천은 입주 예정 물량이 중형(855가구)뿐이다.

서울 3858가구 쏟아져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래미안·위브 아파트 1410가구가 다음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전농·답십리 뉴타운 내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최고 22층, 32개 동, 2652가구 규모의 단지다.

주택형은 임대주택(453가구)을 빼고 59㎡형 540가구, 84㎡형 1232가구, 121㎡형 339가구, 140㎡형 88가구로 구성돼 있다.

강남·북 교통이 편리한 게 이 단지의 장점이다. 지하철 답십리역(5호선), 신답역(2호선), 청량리역(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이 가깝다. 도로는 내부순환도로·동부간선도로가 이용하기 편하다.

매매가격이 59㎡형 4억4000만~4억5000만원, 84㎡형 5억5000만~5억8000만원, 121㎡형 7억1000만~7억3000만원, 140㎡형 7억4000만원 정도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 선이었다.

서울 지역 나머지 입주 물량은 대부분 공공분양 아파트다. 서울 내곡 1단지에서 공공분양 1049가구, 장기전세 215가구가 나온다. 서울 세곡 1단지에선 공공분양 아파트 78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경기 지역에선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도시개발구역 E-4블록에서 휴먼빌 일산 위시티가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5~28층, 2개 동으로 규모다. 전용면적 116㎡(44가구), 117㎡(97가구), 118㎡(47가구), 펜트하우스 176~196㎡(4가구) 등 중대형 중심의 총 192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분양해 올해 2월에 완판 돼 아직 매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평균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300만~400만원 저렴한 3.3㎡당 890만원이었다. 일산신도시엔 낡은 아파트들이 많아 추가 부담이 거의 없어 갈아타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식사지구는 일산신도시와 인접한 신흥 주거단지로 식사동 일대에 미니 신도시급(122만㎡) 규모로 조성되는 민간 택지지구다. 일산신도시의 기반시설과 택지지구의 쾌적한 환경을 함께 누리는 입지다. 실제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높다.

고양국제고와 자율형국립고인 저현고를 비롯해 원중초·양일초·양일중등 초·중·고교가 도보로 등교할 수 있는 거리에 몰려있다. 주변엔 동국대병원·국립암센터·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이마트·홈플러스·고양시청, 그리고 국제전시장인 킨텍스, 복합문화예술센터인 일산 아람누리 아트홀, 일산 호수공원과 정발산 중앙공원 등 편의시성이 다양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경의선 백마역, 풍산역이 주변에 있고 지하철 3호선 원당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와 파주~서울을 잇는 310번 도로, 자유로 일산IC 등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경의선 복선전철 파주 문산역~서울 상암DMC역 구간 개통으로 교통은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세종시에서도 청사 가까운 아파트 입주 이어져

지방은 다음달 집들이 대기 물량이 1만6056가구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9656가구가 더 많다. 소형이 4235가구, 중형이 1만1072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2100여 7500여 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방도 대형(749가구)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는 강서구에서 오션시티 명지 한신휴플러스(841가구), 부산진구에서 개금동 다온 미즈(108가구), 사하구에 다대 롯데캐슬블루(699가구)가 각각 입주를 기다린다.

오션시티 명지 한신휴플러스는 지하 1층~지상 11층,0 29개 동, 총 841가구 규모로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위치는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3.3㎞ 수변조깅트랙이 있는 오션시티의 맨 앞자리여서 철새도래지 을숙도와 낙동강, 남해바다·인조잔디구장 등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교통환경으로는 거가대교~가덕대교~을숙도대교~남향대교~북향대교~광안대교를 잇는 순환도로의 관문이자, 신항만·김해공항·신항배후철도 등과 빠르게 연결되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주변엔 금융·마트·문화·병원 상업시설이 고루 발달해 있다. 학교로는 명호초·중·고, 개교 예정인 남명초, 국제신도시 내 영국학교(예정) 등이 있다. 매물 가격은 전용 74㎡가 2억5300만원, 84㎡가 2억9000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대 롯데캐슬블루는 다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전용 84~119㎡ 총 1326가구로 구성돼 있다. 다선초·다송중이 가깝다. 지금은 도보권 안에 지하철역이 없지만 부산지하철 1호선 두송역이 도보 5분 거리에 2016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아미산과 다대포항도 가까워 쾌적하다.

세종에서도 브랜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1-3생활권 M6블록에서 59㎡, 84㎡로 구성된 세종엠코타운이, 1-3생활권 L4블록에선 제일풍경채 에듀파크가 각각 집들이를 한다.

세종엠코타운은 단지는 전용 59㎡ 1228가구, 84㎡ 712가구, 총 1940가구, 29개 동으로 구성됐다. 84㎡형 매물이 2억6500만~2억7500만원에 나와 있다.

제일풍경채 에듀파크는 지상 11~15층, 9개 동, 총 436가구(특별공급 포함) 규모로 전용 84㎡, 108㎡로 구성됐다. 정부중앙청사가 들어오는 1-5생활권과 마주해 있어 지리적 이점이 좋다. 매물이 84㎡형이 2억7500만~2억8000만원, 108㎡형이 3억3900만원대에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경남에서도 입주가 잇따를 예정이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개발사업지구 8B 1L 한림풀에버(266가구) ▶함안군 가야읍 태완노블리안(295가구) ▶양산시 신기동 양산2차 신창비바패밀리(1162가구) ▶거제시 사등면 STX KAN(306가구) ▶거제시 아주동 e편한세상 2단지(645가구) ▶거제시 아주동 e편한세상 1단지(572가구) ▶김해시 부원역세권지구 대우푸르지오 A-2블럭(915가구)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마린파이브(100가구) 등의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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