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강도가 날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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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5일하오7시30분쯤 서울장위1동219의327 심길평씨(37·미륭건설 건축부차장)집에 털모자로 복면을 한 3인조강도가 들어 흉기로 심씨부부를 위협하고 「다이어」반지(4푼) 1개·금목걸이(5돈쭝)1개·백금반지(3돈쭝) 1개·아기용 금반지 2개등 1백만원어치의 보석류만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안방에서 TV를 보고있던 심씨의 부인 정순택씨(35) 와 옆에서 자고있던 심씨를 등산용 손도끼와 길이20㎝쯤의 과도로 위협해 아기용 모자끈으로 손발을 묶고 천으로 눈을 가려 이불로 덮어씌운뒤 장롱과 화장대등에 놓아두었던 귀금속등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성북경찰서 장계파출소에 수사본부(본부장 김승일 성북경찰서수사과장)를 설치하고 심씨가 건축업에 종사하는점으로 미루어 심씨를 잘 아는 공사장의 인부이거나 장위동부근 공사장의 인부일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는 한편 피해품 전단을 만들어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 돌렸다.
▲25일하오3시50분쯤 충남천원군동면굉남리493 속칭 차여부락의 산골빈집 짚더미속에서 소장사를 하는 연규석(41·충북청주시내덕동292)·송병우(33·충북청원군북일면주중리)씨가 소를 사기위해 갖고 간 4백50만원이 없어진채 흉기로 머리·배등 10여군데를 찔러 숨져있는것을 집주인 김두영씨(5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천안】
▲25일 하오4시30분쯤 경북금릉군농소면월곡동앞 하천제방길에서 김천 소시장에서 소를 팔고 집으로 돌아가던 안무생씨(45·금릉군 농소면용암동460)가 22∼23세 가량된 청년3명에 얻어맞고 소판돈 80만원을 털렸다. 【김천】
▲25일새벽3시20분쯤 서울신림2동 이모씨(25)집에 김정호씨(27·무직·서울본동455의97) 가 침입, 이씨의 부인 장모씨(20)를 욕보이려다 남편 이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금품을 훔치려고 이씨집 담을 넘어 안방으로 들어갔으나 장씨가 「팬티」만 입고 잠들어있는것을 보고는 바지를 벗고 욕보이려다 잠에서 깬 이씨와 격투끝에 붙잡혔다.
김씨는 남편 이씨가 깨어나자 옆에있던 빈맥주병을 깨어들고 위협하며 현금 10만원을 요구했다.
이씨는 격투중에 얼굴을 주먹으로 맞아 앞니 1개가 부러지는등 전치4주의 상처를 입었다.
▲25일 하오8시쯤 서울독산동산60의19 앞길에서 「택시」(운전사 고인석·39)를 타고가던 최모군(19)이 운전사 고씨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돈을 요구하다 고씨와 격투끝에 붙잡혔다.
▲25일밤10시쯤 서울방학동495 앞길에서 한시「택시」(운전사 강신열·25)를 타고가던 30대 남자가 흉기로 운전사 강씨를 위협, 차에서 내리게한뒤 현금 2만여원과 면허증·주민등록증을 빼앗아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택시」는 26일 상오8시30분쯤 강남 「터미널」 앞길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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