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등 14억원대 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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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 10억원대 외항선박밀수사건을 수사중인 인천경찰서는 24일 「파나마」 국적중국선박 「윤타이」호(2천5백t·선장 마수수·55) 중국인 선원 구백동(45) 오송촌(32) 채복수(34) 채장협(49)씨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몰래 들여온 중공산녹용7백㎏(싯가 7억원), 「홍콩」제 「히로뽕」6㎏(싯가3억원), 우황청심환 3만5천개(싯가 3억5천만원), 「올림포스·카메라」3백개, 해구환 1천2백갑, 「마비츠」안경 l백개, 「밍크·코트」, 도기, 불상등 싯가 14억원어치의 밀수품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등은 지난2일 대만에서 대나무1천t을 싣고 「홍콩」을 거쳐 7일 인천항 제1부두에 입항한 「윤타이」호에 녹용·「히로뽕」등 14억원어치의 밀수품을 숨겨들여와 판매처를 물색중 붙잡혔다.
구씨등 4명은 선원을 가장한 밀수꾼들로서 대만등지에서 밀수품을 들여와 「만다린」호 사건으로 수배중인 김규철씨(46·부산·일명 부산김부장)를 통해 국내에 판매해온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자를 찾기위해 「윤타이」호 출항을 중지시키고 선장 마씨와 선원26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인천켱찰서는 녹용 3백50㎏, 「불로바」 시계 3천5백개, 환각제원료 「에페드린」 10부대등 10억원어치의 밀수품을 들여온 「파나마」국적 중국선박 「만다린」호(1백19t·선장장기) 사건을 수사중 중국선박들이 인천항을 거점으로 「홍콩」·대만 등지에서 대량의 밀수품을 국내에 밀반입해 왔으며 국내「히로뽕」밀조책 김규철씨가 이들로부터 「히로뽕」원료를 반입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만다린」호사건으로 수배중인 검수회사 해진의 검수원 김영복(32) 박희철(32)씨등 2명과 운반총책 호룡철씨(52)등 3명을 검거하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만다린」호사건으로 구속된 자는 2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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