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여사 묘옆에 나란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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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군조악대(각군 24명씩72명)의 장송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운구차는 3군헌병들의「받들어총」경례를 받으며 하오l시27분 국립묘지입구에 도착했다.
유해는 앞뒤 각 1명, 좌우 5명씩 12명의 운구병들에 의해 안장식에 참석한 4백59명의 흐느낌속에 유택앞에 마련된 안장식장에 봉송됐다.
육사생도복을 입은 상주지만생도와 소복의 두영애, 장례준비위원장 최규하대통령권한대행, 유족, 청와대대표등이 슬픔을 안으로 삼키며 유해뒤를 따랐다.
하오1시43분 유해뒤를 따라온 지만생도등 상주들이 유택아래 오른쪽(조객편에서는 왼쪽) 에 마련된 유족석에 왼쪽에는 3부요인·장례준비위원회 고문등이 자리를 잡자 김익교국립묘지관리소부소장의 사회로 조악대의 구슬픈 진혼곡속에 안장식(준비위원장 유병하소장)이 시작됐다.
안장식은 21발의 조포와 조악대의 4성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인에 대한 경례·종교의식·헌화·분향·하관·허토 (허토) 성분 (성분)·조총 (조총)·묵념순으로 진행됐다.
종교의식은 이서옹종정의 독경, 윤공희천주교대주교의 묘지축성·하관기도, 김해득구세군 총사령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의 기도순으로 진행됐다.
종교의식이 끝난뒤 상주지만생도. 두영애, 최규하대통령권한대행, 유족, 청와대대표순으로 헌화와 분향이 있었으며 이어 운구했던 12명의 병사가 조객들의 오열속에 하관을 했다.
하관이 끝난다음 상주지만생도등 헌화·분향을 했던 조객들이 삽을 들어 흙을 관위에 뿌리는 허토를 했다.
허토가 끝난 다음 조객과 국립묘지관리소 직원들에 의해 봉분을 만드는 성분작업을 했다.
성분이 끝나자 하오3시깨 국립묘지의장대 조총병21명이 1분동안 조총을 쏘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전송했다.
조총에 이어 진혼나팔이 울리는 가운데 조객들은 1분동안 고인의 영면을 위로하는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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