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일-중공-비 등 7국이 참가하는 극동경기창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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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특파원】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11일 남북한과 일본·중공·몽고·「홍콩」·「필리핀」등 7개국이 참가하는 역내경기대회인 극동대회를 새로이 창설키로 결정하고 연구위원회를 설치, 구체적인 검토를 하기로 했다.
이 같은 JOC의 구상은 그동안 동남아(SEA)대회라는 명칭으로 개최되어왔던 동부「아시아」대회가 이해상충으로 복잡한 문제를 제기해왔고 참가국도 10개국으로 그 범위가 넓어 이 대회를 축소한 새로운 극동대회를 부활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날 연석회의는 각 국의 찬동을 얻을 경우 오는 81년부터 83년 사이에 일본에서 첫 대회를 열기로 하고 격년제로 각 국의 희망에 따라 개최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극동경기대회는 당초 「필리핀」거주 미국인「브라운」의 제창으로 1913년「마닐라」에서 제1회 대회를 가진 이래 격년제로 10회까지 열렸으나 1934년 만주국 참가문제로 분쟁이 생겨 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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