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주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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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씨는 76년 군에서 제대. 그해말 고향인 전남승주군 악안면 남내리267에서 이씨와 결혼, 부산으로와 범일청과시장에서 「호구상회」라는 청과물상점을 1백만원에 구입. 장사해서 돈을 벌어 77년4윌 이 상점을 2백만원에 팔았다.
그뒤 정씨는 현재 살고있는 집을 l천80만원을 주고 사 지난 6월 l천8백만원을 받고 다시 3백만원에 전세를 얻어 살면서 집판 돈은 부산투자금융에 l천5백만원을 맡기고 사상역앞에 대지 40평을 1백만원에 구입하고 나머지 돈으로 사상역앞에 집을 짓고 있다. 정씨는 이곳으로 이사온뒤 자기집앞에서 「중앙소개소」라는 간판을 걸고 소개업을 하다 최근 그만두고 자신이 갖고있는 「포니」승용차(싯가 2백30만원)로 자가용 영업행위를 해오며 집짓는데만 전념해왔다.
정씨는 13년전 처음 부산에와 구조방시외 「버스·터미널」·충무동시의 「버스」주차장 등에서 「드링크」류등을 팔며 노숙생활을 하다 군에 입대했다. 납치당시 부인이씨는 흰바탕에 노란무늬가 있는 임신복과 초록색의 주름있는 「월남치마」를 입고 있었고 신발은 분홍색 「샌들」을 신고 머리는 짧게 「퍼머」를 하고 있었다.
정씨의 재산은 3천만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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